요즈음 진라면이 맛있네요.

오래전부터 라면을 즐겨 먹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기에 즐겨 먹었으리라 싶습니다.  특히 자취생에게는 빠질 수 없는것 중에 하낙 라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때는 너구리라면과 신라면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그냥 생으로 부셔먹기도 했고, 아마 1년중 1/3은 라면으로 끼니를 떼울때도 있었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성탕면도 많이 먹고,  제일 많이 먹은건 그래도 신라면 일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농심 제품이네요.

한때 삼양라면도 즐겨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어떤 사태이루론 예전의 삼양라면 맛이 나질 않아 요즈음은 잘 먹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 했던 너구리 라면도 시간이 흐르니 신라면으로 입맛이 변해간듯 합니다.  안성탕면도 신라면 만큼이나 많이 먹긴 했습니다.

이 외의 라면은 사먹은적 잘 없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마트가서 눈에 띄는 다른 제품의 라면을 먹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머리엔 신라면과 안성탕면이 라면중에는 제일이라는 생각이 오래전 부터 내 기억 한쪽에 완전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즐겨하던 라면이 어느순간부터 같은 냄비에 끊이는데, 라면 사리의 양이 예전보다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실제 끊여서 먹어보아도 양이 적다는 느낄 정도이니, 실제로 예전보다는 제법 줄어든 양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신라면의 경우 둥그런 냄비에 넣으면 라면 사리가 냄비에 살짝 끼는 정도였는데, 언제부턴가 라면을 냄비에 넣어면 냄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졌나 싶을 정도로 라면 사리와의간격이 어느 정도 생깁니다.
 
냄비를 바꿨냐구요.  아닙니다.   오랬동안 쭉 사용하던 냄비입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쭉~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쯤인가 라면 끊이다 서프를 넣다가 뭔가 예전과 다른 부실한 스프의 내용물이란걸 느꼈습니다. 나풀거리는 푸른 말린 파만 보이는 듯 했는데, 뭔가 예전과 틀리다는 걸 뒤 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맛도 예전과 다른 맛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다른 회사의 제품인 진라면을 한번 먹어 보았는데, 생각외로 국물도 진하고, 제법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진라면이 예전에도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님 진라면 업그레이드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제법 맛있었습니다.

그 후로 신라면과, 진라면 그리고 안성탕면을 번갈아 먹다가, 어느때분가 이제는 신라면에는 손이가질 않고 진라면과 안성탕면을 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끊여 먹을땐 진라면이 좋고, 생으로 부셔 먹을땐 안성탕면이라는 게 제 머릿속에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예전엔 스프에 뭐가 들었나 내용물에 대해선 그리 신경쓰지 않고 별 생각없이 먹었다면, 신라면 이후로 스프의 내용물을 한번씩 어떤가 생각하며 보곤 하는데, 진라면의 스프 건더니기는 정말 알찬것 같습니다.  또한 끊여보면 알찬 스프 만큼이나 국물도 그 만큼 진하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신라면을 안 먹은지 좀 되어서 요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 진라면이 괜찮기에 굳이 신라면에 손이 자연스레 가는 일이 없네요.

진라면이 맛있어서 그렇겠지만, 이런 맛에 길들여짐으로 다른 라면을 찾는 경우가 적어지는 듯 합니다. 이는 예전 신라면 맛있다고 느꼈을때 다른 라면에 손이 잘 가지 않았던 것과 같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님 나이가 들면서 제 입맛이 변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진라면이 안성탕면이나 신라면 처럼 그냥 생으로 뿌셔 먹기에 좋게 어느정도 바삭한 맛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진라면은 그냥 생으로 뿌셔 먹기엔 라면 사리가 좀 눅눅한 감이 있어 별로인듯 하고, 끊여 먹어야 제 맛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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